낮에는 카페 밤에는 술집
사실 나만 알고 싶은 찐 맛집에 이런 곳은 넣은 적이 없어서 고민했지만, 그냥 제가 좋아하는 공간을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에 넣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낮에는 카페나 밥집을 운영하고 밤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공간이 많아졌지만, 참 마음에 드는 공간은 나타나지 않았었는데, 후일담 여기는 진심으로 좋았습니다. 취향 저격당하고 왔습니다.
낮에는 카페라고 하지만 메뉴는 통일인 듯했습니다. 커피와 칵테일 그리고 LP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네요.
밑에 사진에 보이는 저 귀여운 봉투 안에 귀여운 메뉴판이 짠하고 나옵니다.
저는 사실 낮에 카페도 하는지는 모르고 있다가 저녁에 그냥 간단하게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누려고 방문했습니다. 근데 웬걸 기네스 생맥이 딱,, 하고는 있길래 이건 진짜 나를 위한 이벤트인가? 하면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너무나도 깔끔했으며,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신청곡을 신청할 수도 있었지만 들려오는 선곡들이 다 너무나도 훌륭했기 때문에 굳이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얘기하며 오랜만에 여유를 느낄 수 있게끔 모든 순간들이 완벽했습니다.
후일담 메뉴
저희는 기네스 두 잔과 메이플 크로플을 주문했습니다. 와 기네스 생맥 진짜 오랜만에 마셨는데 역시, 진짜 황홀합니다. 저 쫀득쫀득한 거품과 캐러멜향과 기분 좋은 쌉쌀함이 정말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맥주 중에는 탑으로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흑맥과는 원래 디저트류가 잘 어울리잖아요. 원래 크로플 같은 달달한 디저트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날 기네스랑 함께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참 완벽했습니다. 사이드로 얼린 청포도도 주문했는데, 이거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맛있는 거죠,,? 역시 분위기가 중요하긴 한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서비스도 너무 좋았고, 머무르는 내내 행복했던 공간입니다. 뭔가 특별한 맛이나 특별한 메뉴를 기대하고 찾아가기보단, 그 공간의 분위기와 여유를 즐겼다면 그걸로 행복한 게 아닐까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고 싶은 서면과 전포 사이에 있는 LP바 후일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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