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 맛집 스테디어
여기는 대장님과 첫 데이트 때 갔던 곳인데, 아껴두다가 드디어 포스팅합니다. 서면 카페 중 얼룩 사장님들의 두 번째 공간입니다. 워낙 멋있고 이쁘고 센스 있는 분들이라 두 번째 공간도 기대를 했었는데, 대장님과 첫 데이트를 더 좋게 만들어 준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실 친한 요리하는 형들이 방문하고는 너무 달아서 자기들 입맛은 아니라고 해서 기대를 아예 버리고 방문했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파스타를 돈 주고 잘 사 먹지 않습니다. 진짜 솔직히 제가 해 먹는 게 웬만한 곳보다 맛있기도 하고 대부분의 파스타가 그렇게 손이 많이 가지 않길 때문에 집에서 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이죠. 그런 제가 밖에서 사 먹는 파스타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가 비스큐랑 라구 입니다. 이 두 가지 파스타는 제대로 해 먹으려면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그냥 사 먹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기 때문입니다 ^^,,
스테디어 메뉴
아무튼 여기 비스큐랑 라구 둘다 정말 맛있습니다. 비스큐는 그냥 딱 아는 그 갑각류 농축의 맛이 잘 살아있으면서, 링귀니랑 잘 어울리게 한 점이 너무 나도 좋았습니다. 비스큐도 비스큐인데 화이트 라구가 참 맛있었습니다. 매번 토마토 베이스의 라구만 먹다가 이렇게 담백한 라구 파스타를 먹으니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부분은 너무나도 다 훌륭했습니다. 에멀젼은 너무나도 잘되어있어서 따로 오일로 분리된 부분도 없었고 그냥 면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소스들도 너무나도 훌륭했습니다. 뭐 이런 기본적인 걸 빼더라도 그냥,, 맛있었습니다.
사전에 방문한 형들은 음식이 전체적으로 좀 달다고 했는데,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나도 맛있게 잘 먹었고, 아무래도 안면도 좀 있고 하다 보니 서비스로 토마토 샐러드도 받았습니다. 근데 토마토 샐러드도 진짜 맛있었습니다. 이런 거 하나하나 다 정성인데,, 참 대단하네요.(사실 그래서 좀 비쌈) 아 그리고 이 날은 스테이크를 안 먹어서 사진에는 없지만 오리 스테이크 참 맛있습니다. 이 가격에 오리스테이크를 다루는 집은 잘 없으니 한 번쯤 드셔 보시는 걸 정말 추천드립니다. 물론 가격은 착한 편은 아닙니다 ^^~
아 그리고 안면 있다고 글 잘 써주는 건 아닙니다.. 블로그를 극비로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제 지인들은 거의 다 모름 ^_^
마지막 디저트까지 나오더라고요. 매번 바뀌는 것 같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크림 브륄레를 줬습니다. 대장님도 좋아하고 저도 리틀 포레스트 생각도 나고 해서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사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디테일과 맛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제 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배부르게 드실 분들은 제가 작성해놓은 다른 찐 맛집들을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 자체로만 본다면 진짜 진짜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나만 가고 싶은 찐 맛집이지!
'플레이스 리뷰 > 나만 알고 싶은 찐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전포 카페> 프랭클린 로스터스 - 커피, 밀크티, 라떼맛집 (1) | 2021.11.30 |
---|---|
<전포 카페 겸 술집> 서면 LP바 후일담 - LP와 즐기는 기네스 생맥 (0) | 2021.11.28 |
<부산 연산동/연제구 카페> 수플레 맛집 어나더미네스 - 시즌 수플레 (0) | 2021.11.10 |
<광안리 맛집> 민락동 맛집 안쵸비 - 베이컨 대파 파스타, 포르치니 크림 트러플, 새우 루꼴라 파스타 (0) | 2021.11.05 |
<경성대 부경대 맛집> 대연동 라멘 맛집 코코노카 - 아부라소바, 바지락라멘 (0) | 2021.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