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만동 맛집> 가성비 최고 풍년곱창 꿀팁!!, 돼지곱창 곱창볶음밥

감만동 유명 맛집 가성비 풍년 곱창, 돼지곱창 곱창 볶음밥

 우리 가족들이 한 번씩 찾는 풍년 곱창을 방문했다. 한때는 한 달에 한두 번씩은 꼭 방문할 정도로 자주 왔었다. 오랜만에 왔어도 일하시는 분들이 우리 가족들 알아보고는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어머니, 아버지는 단골집이 도대체 몇 군데인 걸까,,? 난 아직도 한참 멀었다!

 대게 술을 마시러 많이들 찾는 곳인데, 우리 집 여성분들은 술도 안 드시면서 여기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한 번씩 방문한다. 톤 쇼우 고기에서도 누린내 난다고 별로라고 하신 분이 여기 고기는 누린내 나도 맛있다고 하신다..ㅎㅎ 이미 곱창은 누린내가 나는 음식인걸 인지하셔서 타협하신 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소곱창보다 더 좋아하는 풍년 곱창의 돼지곱창, 아무튼 오랜만에 방문했다. 여동생은 그냥 좋아한다. 원래 예전부터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여동생은 풍년 곱창을 좋아하는 걸 이해한다.

 

풍년곱창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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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세팅

• 냉국 : 국은 콩나물국이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냉국으로 바뀌어있다. 맛은 그냥 냉국 맛이다. 나쁘지 않은 그런 적당히 시큼한 그런 냉국.
• 부추 : 나 진짜 부추 킬러다. 부산에서는 전구지라고 한다. TMI지만, 이 전구지 없으면 인생이 심심했을 정도로 전구지와 미나리를 정말 정말 좋아한다. 부추는 적당량 액젓과 고춧가루를 버무린 그런 딱 정석적인 맛이다. 얘는 좀 있다 같이 구워 먹어야 한다. 이 집 필수 코스.
• 쌈 : 싱싱했다 ㅋㅋㅋ 무슨 말할 게 없네요.
• 쌈무, 마늘 : 얘들이 중요하다. 얘들을 미리 잘라뒀다가 나중에 싸 싸 먹을 때 같이 싸 먹으면 정말 맛있다.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여기 구성이 딱 필요한 것만 잘 맞춰서 준비되어있다.

 

풍년곱창 밑반찬

 고기는 5인분 주문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많다..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많다. 불판을 꽉꽉 채워서 주신다. 다만, 따로 정량을 하시거나 그런 것도 없고 그냥 대야에 들고 오셔서 퍼주신다. 위생을 신경 쓰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많이 거슬릴 수 있을 텐데, 솔직히 위생 신경 쓰신다면,, 여기는 안 오는 게 맞지 싶다. 

 

풍년곱창 돼지곱창

 

 이렇게 곱창을 부어주시면, 알아서 굽고 있으면 된다. 남들은 다 빨간 소스인데 왜 나는 플레인이지?라는 생각이 들 때쯤에 오셔서 소스 부어주시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 예전에는 한 번씩 구워도 주시고 했지만, 요즘에는 장사가 워낙 잘되어서 그런 거 없다. 각자 자기의 스킬로 구우면 된다. 비위가 좀 안좋으신 분들은 힘들겠지만,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다. 나도 여기 위생때문에 막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정말 배 안부르게 나간적이 없다 ㅋㅋㅋㅋㅋ

 

풍년곱창 돼지곱창

 이렇게 잘 구으면 소스 넣어주시고, 이거 좀 더 익히다가 부추랑 마늘 넣어주면 된다.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진짜 다년간 먹어본 결과 부추 빨리 넣으면 물 생겨서 고기가 좀 맛이 없어진다. 그냥 먹기 전에 이렇게 익히고 밑에 흐물흐물해진 애들부터 먹으면 된다.

 

첫 번째 꿀팁 : 부추는 먹기 얼마 전에 넣기!

 

 

 바로 두 번째 꿀팁 가겠다.

아까 말했던 상추에다가 쌈무 하나, 곱창 두 개, 마늘 하나, 땡고추 썰어서 하나, 이렇게 넣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다.

예전에 사장님이 말해주신 방법인데, 요즘은 이렇게 먹는 사람이 정말 적다. 진짜 구성만 보면 특별할 거 없어 보이는 조합인데, 진짜 땡고추 하나의 역할이 정말 정말 크다. 이거 때문에 글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꼭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꿀팁 : 상추쌈에 쌈무, 곱창, 마늘, 땡고추 조금

 

그리고 꿀팁은 아니지만, 이 집에 오면 술은 필수다,, 아니 그냥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참기 힘드실 겁니다..

 

풍년곱창 진로소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렇게 맛있게 먹고 마지막으로 볶음밥까지 먹으면 완벽한 마무리다. 곱창 좋아하는데 곱창 볶음밥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 내 삶에 본 적이 없다. 다들 꼭 볶음밥 드셔 보셔요.

 

풍년곱창 곱창위 부추

 

 소주 한잔에 곱창까지 깔끔하게 먹고 나왔다. 위생도 좀 거슬리고, 주차도 힘들어 사실 항상 오기 전까지는 갈까 말까 매번 고민하는 곳이지만, 한 번도 와서 후회한 적이 없는 풍년 곱창.

 그리고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것 자체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맛집 반열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부산 남구에 사시면서 아직 방문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감만동, 우암에 사시는 분들은 더더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