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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리뷰/나만 알고 싶은 찐 맛집

<제주도 표선 카페> 파피용 살롱드떼 - 인생 밀크티, 제주 방문 이유

by 이셩이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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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표선 카페 - 파피용 살롱드떼

 사실 파피용 살롱드떼는 이번 우리 가족의 제주 여행의 이유였습니다. 밀크티가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여기는 정말 저만 평생 알고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맛입니다. 밀크티뿐만 아니라 그냥 차 종류의 깊이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사장님께서 되게 우아하시고 단아하신 여성분이신데, 차에 대해서 무언가 깊이 공부를 하신 듯해요.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찻집입니다.

 이번 여행은 서쪽과 서귀포를 위주로 다녔지만, 파피용 살롱드떼를 가기 위해 표선까지 이동했습니다. 주차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았던 듯합니다. 그만큼 매우 작은 찻집이에요. 그래도 맛과 정성만큼은 절대 작지 않습니다. 여기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대만에서 먹은 밀크티가 인생 밀크티였는데 그냥 여기가 압살 해버렸습니다. 이 게시글은 찐 맛집 리스트에 저장용으로 작성하는 거라서 사실 사람들이 많이 안 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정도로 아끼고 싶은 카페입니다.

 

밀크티-테이크아웃잔-사진
파피용 살롱드떼 테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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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살롱 드 떼 내부

 앞서 말했듯이 카페가 워낙 작아서 좌석이 몇 개 안됩니다. 또 들어가자마자 있는 테이블은 작업하시는 용도로 사용하시는지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쪽에 6석? 정도밖에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자리가 없어 테이크아웃 밖에 불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차를 끓이시고 제조? 하시기 때문에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여유롭게 기다리셔야 합니다. 저도 한 30분은 기다렸는데, 맛을 알고 기다리니까 기다리는 시간 조차 행복했습니다. 바로 앞에 해수욕장도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으니 좀 걷다 오면 시간 금방 지나갈 듯합니다. 표선은 항상 평화롭고 조용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테이블에-있는-차재료
파피용 살롱드떼 차 재료

 

이렇게 처음 보는 차 재료들도 보르미올리 유리병에 이쁘게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뉴!

 

파피용 살롱 드 떼 메뉴

사실 저도 다 마셔본 건 아니지만, 추천해주시는 아삼 CTC와 다즐링, 선셋 옐로, 플로럴 머스캣 이렇게 마셔봤는데 최애는 역시 플로럴 머스캣이었습니다. 마셔보고는 바로 그 자리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가져왔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메뉴라 당황했지만 사장님께 여쭤보면 친절히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추천해주십니다.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밀크티 원액을 5,000원에 맛보기 가능한 양 (2잔 정도 마실 수 있었습니다)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더 많은 양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도 블로그 적다가 생각나서 지금 주문하러 들어갔다 왔습니다. 옆에 과일 티 종류는 저는 안 마셔봤지만 여동생이 저번에 마셔봤다는데 황홀했다고 하네요. 여동생이 항상 저랑 입맛이 좀 다른 편인데, 처음으로 일맥상통한 곳이 파피용 살롱 드 떼였습니다. 말 그대로 인생 밀크티죠.

 

가게내부-메뉴판
파피용 살롱드떼 메뉴

 

 제주도 사는 현지 친구한테 강력 추천을 받아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던 카페가 제 밀크티의 종착지가 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맛뿐만 아니라 공간 자체도 아주 이뻤습니다. 사장님이 공간을 애정 하시는 게 많이 티가 났습니다. 인테리어도 너무 이뻤고요. 이상 제가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들릴 예정인 파피용 살롱 드 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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