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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리뷰/부산 술집

<광안리 술집> 전통주 칵테일바 베이스먼트, 들기름 된장 파스타 (퓨전음식)

by 이셩이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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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맛집 겸 술집 베이스먼트, 들기름 된장 파스타

아는 형님이 추천해준 베이스먼트를 방문했다. 가격이 낮은 편은 아니라, 여러 번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드디어 방문했다.

 전통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주를 다루지만 트렌디함과 인테리어 센스들이 너무나도 돋보였으며, 젊은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낮은 한국 전통주들을 칵테일로 재해석하여 접근성을 낮춘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 그래서 전통 주바임에도 불구하고 20대 초중반 사람도 꽤 많이 보였다.

 

 광안리 해변에서도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도를 보며 금방 찾아갔다. 담배 표시는 왜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내려가니까 담배도 인테리어로 느낌 있게 사용 중이셨다. 실제로 담배도 판매하는 거라고 한다. 나는 비흡연자라서 굳이 사진은 찍지 않았다.

 

베이스먼트 입구

 

 음식은 최근에는 더 추가된 것 같았다. 내가 갔을 때는 아직 메뉴가 추가 직전이었다.

대충 봐도 메뉴들이 훌륭하다. 요리하시는 분이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셔서 그런지, 확실히 메뉴 라인업이 매우 괜찮다. 

 우선 내가 주문한 건 들기름 된장 파스타였다. 파스타에 꽤나 진심이기도 했고 퓨전음식이라는 점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미소된장으로는 집에서 자주 파스타를 해 먹기 때문에 비교를 해보고 싶기도 했다.

 

베이스먼트 메뉴판

 

 여기 인테리어 진짜 이쁘다. 전통주 라인업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은 첫 번째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이쁘다. 또 술 관련 질문을 해도 사장님과 셰프분 두 분 다 너무나도 친절하셔서 거부감이 없다. 따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지만, 베이스먼트만큼은 바에 앉아서 두 분과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추천한다.

 

베이스먼트 전통주

 

 좀 놀랬던 사실이 오픈 주방이 너무나도 오픈되어있어서 놀랬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개방이다. 그렇기에 더 신뢰가 갔으며, 조리과정도 다 볼 수 있고, 재료들도 너무나도 투명하게 다 볼 수 있다. 

 

 아무튼 드디어 들기름 된장 파스타가 나왔다.  요즘 유행했던 들기름 막국수에서 영감을 받으셨다고 하셨다. 확실히 맛이 비슷하면서도 정말 다르다. 면은 카펠리니 면을 사용했으며, 한식 느낌이 좀 더 나는 편이지만, 훨씬 고급스럽다. 들기름 향도 거부감 없이 어울리며, 안에 들어가 있는 고기를 볶으며 된장을 사용하신 거 같아서, 된장 맛이 강하지 않게 나서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다. 다만 좀 아쉬웠던 점은 양이 조금 적다. 성인 남자가 먹기에는 좀 부족하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들기름 된장 파스타

 

 나는 베이스먼트 시그니처 전통주를 주문했는데, 관련 설명도 아주 친절하게 해 주셔서 더 맛있게 먹었다. 뭐든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ㅎㅎ 전통주를 이렇게 칵테일로 먹는 건 처음인데,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마시고 즐기다 왔다.

 칵테일이 싫으신 분들은 당연히 플레인으로도 마실 수 있으니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칵테일은 확실히 젊은 층을 겨냥하시는 듯했다. 물론 나도 젊은 층이니, 제대로 저격당했다 ^^..

 

베이스먼트 하이볼

 

 들어갈 땐, 아직 해가 지지 않았었는데, 나오니 해가 지고 어둑어둑 해졌다. 안에 계신 분들과 얘기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듯싶다. 2차로 가볍게 간 것 치고는 정말 잘 놀고 왔다. 배가 불러 많이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지만, 다음에는 다른 안주와 칵테일, 그리고 술도 마셔보며 그때 다시 리뷰하겠다.

 

베이스먼트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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