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술집> 가성비 술집 2탄-춘자이모 감자전, 참치찌개

음식남녀에 이은 두번째 술집 - 춘자이모 감자전, 참치찌개

 저번 글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음식남녀에서 적지않은 실망을 한 후 제 2의 추억이 담긴 춘자이모로 왔습니다. 예전에는 음식남녀의 가성비가 더 뛰어났기 때문에 사실 춘자이모는 많이 방문하지 않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약 4년만인거 같네요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친구가 말하길 춘자이모에서 이제 피자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봉수아피자를 같이 운영중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매장내에서도 피자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옆 테이블은 피자랑 소주랑 드시고 있었습니다. 이런분들이 진짜 고수가 아닐까요,,?

춘자이모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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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이모 메뉴

 오랜만에 방문한 춘자이모도 역시 싼 가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약간의 선택장애가 있어 항상 선택하는 걸 힘들어하곤 했는데요. 이런 메뉴 선택장애를 해결하고자 사용하는 방법이 메뉴판 제일 위 혹은 제일 첫번째의 메뉴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그게 주력메뉴거나 가장 자신있는 메뉴일 가능성이 크더라고요. 그런의미에서 저희는 참치찌개를 하나 주문했고 친구들이 먹고 싶어하는 감자전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두개 다 6,000원,, 안주를 두개 주문해도 다른 집 안주 하나 값도 안나오네요.

 

 메뉴판 옆에는 봉수아피자 메뉴판도 있더라고요. 뭔가 조화롭진 않지만 수요가 꽤 있는 듯 싶었습니다. 옆테이블을 보니 맛있게 잘드시고 있더라고요. 비주얼도 훌륭했고요. 또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오게 된다면 시도해볼법 한 것 같습니다. 

 

춘자이모 메뉴판

 

 드디어 나온 감자전! 가격도 가격이고 음식남녀에서 축적된 실망으로 인해 기대치가 너무 낮은 상태였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냥 맛있는 감자전 딱 그 맛이었습니다. 세명이라서 세덩이를 주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당 하나씩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춘자이모 감자전

 

 참치찌개도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참치는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국물용으로 시킨거다보니까, 나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착하다 보니 어느정도는 다 용서가 되더군요. 

 사진에는 안찍었지만 짜파게티도 주문했습니다. 치즈 올라간 짜파게티가 너무 먹고싶어서 치즈를 뿌려주실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흔쾌히 알겠다고 하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집,, 짜파게티 맛집입니다. 

 

춘자이모 참치찌개

 오랜만에 방문한 춘자이모,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끔씩 예전이 그리우면 친구들과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도 가성비지만 저는 이모님이 너무 정겨우셔서 좋았네요. 언제와도 반갑게 맞이해주실 것만 같은 그런 분이셨습니다. 꼭 참치찌개나 감자전이 아니더라도 다른 메뉴들도 다음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실내 포장마차 같은 정겨웠던 춘자이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