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에도 감성을 마음껏 부리는 술집이 생겼다고 해서 방문했다.
이름은 못(Moat)인데,, 왜 못이지?

사실 이번이 첫 방문은 아니지만, 사진은 이번에 처음찍었다ㅎㅎ,,
1차로 고기를 잔뜩먹어서 배가 너무 불렀지만,
술이 부족해서 간단하게 먹을겸 2차로 못(Moat)으로 도착!
입구에서부터,, 대학가가 아닌 전포나 해리단길의 냄새가 난다..
8시반쯤 방문했다.
코로나로 10시까지 영업인데도 불구하고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확실히 젊은사람들 밖에 없긴했다. 그리고 확실히 커플 아니면 여성분들이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헨드릭스 진들이 이쁘게 나와있었다.
그 외에도 일품진로, 선토리 위스키 등 이쁜 병들로 센스있게 인테리어를 하셨던 점이 인상깊었다.
주방은 안쪽에 주방이 있고 앞에서 플레이팅만 하시고 음식 서브 하시는 듯 했다!
다찌식으로 되어있는 테이블에는 6~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듯 했다.
코로나 때문에 어떤식으로 운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찌식 말고도 그냥 테이블도 있어서 다찌가 싫으신분들은 테이블에 앉으셔도 될 듯 하다.
전체적으로 가게는 어두웠으며 이런 초들이 은은하게 가게를 밝혔다.
술마시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술 마시고 2차로 간거라서 그런지 카메라 초점이 나가있네 ^^,,,
이 가지볶음,, 어향가지볶음,, 할 말이 참많다.
사실 저번에 사바보우즈시와 스지탕 등 여러가지 음식들을 먹어보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방문한거였는데,,
얘는 정말 별로였다. 튀김옷도 있는듯 없는 듯했으며, 기름도 바닥에 잔뜩 따로 놀고 있었으며,,
야채들도 다 따로 놀았다. 어향도 사실 전혀 모르겠으며,,
고추향기름맛 가지라는 표현이 정확한거 같다.
사진에 있는 그릇 바닥에 있는게 전부 기름이다,, 무언가 잘못된건가 의심도 했으나
그냥 조용히 있기로 했다..
가지요리를 워낙에 좋아하고 또 다른 음식들로 기대치가 높아졌어서 그런지,,
얘는 정말 실망했다.
혹시나 방문하실 분들은 다른 안주나 음식을 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다른 음식들은 정말 훌륭합니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 다르지만, 얘는 정말 비추합니다.
가지튀김을 먹고는 너무 심란해져서,, 술만 조용히 먹고 있던 찰나,
사장님이 바나나에 설탕 토치구이? 를 서비스를 주셨다.
혹시 내 어두워진 표정을 읽고 서비스를 급하게 주신건가 싶어서
너무 죄송했는데,, 알고 보니 다 주시던거였다 ^^,, (민망 ㅎ)
서비스로 주셔서 너무 감사히 잘 먹었다.
한잔, 두잔 씩 마시다 보니 코로나로 인해 이제 나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고
사람들이 한 두명씩 빠지기 시작했다.
나도 슬 자리를 일어나려고 보니 그대로인 어향가지볶음을 볼 수 있었다..
나 음식 진짜 잘 안남기는데,,
다음엔 사바보우즈시로 찐맛집 리스트에 올리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어향가지볶음,, 넌 안녕,,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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